수업 시간에도 선생님과 단둘이 있지 못하고, 엄마와 계속 함께 하길 바라는 아이들이 있어요. 엄마가 출근할 때. 유치원에 갈 때 등. 엄마와 떨어지면 무척이나 불안해 하는 아이.
사실 익숙한 환경과 애착을 갖는 사람과 멀어질 때 불안을 느끼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3살이 넘었을 때도, 그 정도가 심하다면 원인은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어요.
1_ 엄마에 대한 아이의 불안함.
“혹시 엄마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오히려 엄마에 대한 불안으로, 떨어지기 싫어할 수 있어요. 이런 생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에게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 경우인데요.
아이가 혼자 있는 것에 대한 불안한 내색, 표정과 말투, 그리고 말 등.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면 부모님의 불안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돼요. 부모님이 아이에게 ‘혼자 있는 건 불안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
혹시 우리 아이를 혼자 두는 것에 미안함을 느껴, 아이와 떨어지기 전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진 않았는지 체크해보세요!
2_ 과잉 보호 및 지나친 무관심
엄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우, 불안도는 더욱 높아져요. 모든 걸 엄마가 챙겨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혼자’ 에 대한 인식이 두려움으로 바뀌죠.
또한 지나치게 아이에게 무관심한 태도를 가진다면, 아이는 “엄마가 나를 버리지는 않을까?”와 같은 생각을 하기 쉬워요. 엄마에 대한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잠깐의 떨어짐은 아이에겐 영원한 이별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를 과도하게 보호를 한 건 아닌지. 혹은 어쩔 땐 관심을 가져주다가도 또 어떨 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비일관적인 태도를 보여준 건 아닌지 확인해보세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STEP1_ 아이와 신뢰감 쌓기
아이와 신뢰감을 쌓는 것이 먼저예요. 신뢰감은 어떻게 쌓을 수 있을까요? ‘믿음’과 ‘약속’ 이 두가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 아이는 스스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엄마가 출근해도, 유치원에서 혼자라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이러한 믿음을 가진다면 점차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시간이 생길 거예요. 자연스레 부모님도 과잉보호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에요.
우선 믿음부터 가지기. 이런 믿음은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는 점 잊지 마세요.
STEP2_ 아이와의 약속 지키기
어딜 가기전, 아이와 약속을 해보세요. “지금 잠깐 화장실 가는거야”, “10분 뒤에 다시 돌아올거야”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사소한 약속을 해주는 습관은 아이의 분리불안을 없애는 데 좋은 방법이에요.
이런 사소한 약속들이 하나하나 지켜지고 쌓아간다면, 아이도 엄마에게 점차 신뢰를 쌓는답니다. 잠시만 인내심을 갖고 사소한 약속부터 지켜나가보세요.
STEP3_ 차근차근 떨어지는 연습해보기
플랜에이 선생님도 가끔 수업을 진행하면,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가 있어요. 이런 경우 억지로 떼어놓지 않으려고 해요. 아직 아이도 준비가 안됐을 테니까요.
대신 어제는 60분 동안 모두 함께 했다면, 다음 시간에는 55분만. 그 다음 시간에는 50분만. 점차 그 시간을 줄여나가고 있죠. 그리고 단계별로 칭찬도 함께. “오늘은 선생님이랑 단 둘이 5분씩이나 있었네. 대견하다” 등. 한 번에 떼어놓으려고 한다면 아이의 불안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어요.
차근차근 떨어뜨리는 연습과 그에 맞게 칭찬, 응원을 해주세요. 떨어지는 것이 아무것도 아닌 자연스러운 일로 느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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