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 작품 중 비슷한 점을 찾아보실래요?

아이들이 사용한 미술 재료는 모두 같았어요. 핸디코트. 찰흙과 비슷한 느낌의 미술 재료인데요. 아이들은 이 핸디코트를 가지고 이렇게 작품 활동을 해봤어요.

비슷한 점을 찾으셨나요?

쉽지 않을 거예요.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 모두 제각각이죠? 어떤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어떤 아이는 바다 속을, 케이크를….

당연히 아이들 작품은 다를 수 밖에 없었어요. 왜냐구요? 간단해요. 아이들이 만들고 싶던 것은 모두 달랐으니까요. 설계사가 꿈인 아이는 바다 속 건물을 만들었고요. 우주비행사가 꿈인 아이는 우주를 그리고 싶어했어요. 갑자기 핸디코트의 질감을 느끼며 아이스크림을 떠올린 아이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죠.

플랜에이 미술 시간에 아이들은 정해진 주제를 따라 그리지 않아요. 모든 수업은 아이가 시작을 하죠. 선생님이 ‘이렇게 해볼까?’ 라기 보단, 아이가 ‘이렇게 하고 싶어요’를 말할 수 있도록. 선생님은 아이가 그날의 주제와 미술 재료를 탐색하면서 충분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깊이있는 대화를 한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정형화되지 않은 방법으로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에게 미술은 ‘훌륭한 예술가’가 될 수 있게만 도와주는 교육은 아니니까요.

플랜에이의 미술 수업에서 아이들은

본인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력을 펼치기도 합니다. 표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힐 수도 있어요.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 고민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며 아이만의 숨겨진 창의력이 드러나기도 하죠. 그리고 선생님은 이런 아이의 잠재된 표현력과 창의력을 이끌어주는 지원자의 역할을 맡게 된답니다.